해당 컨텐츠를 보시려면 Flash Player가 필요합니다.

악보음반소개

HOME > 음악자료

[책 소개] 찬송가 작곡가 이동훈 이야기 <네가 주를 사랑하나>

관리자l2013-05-15l 조회수 15520


악보 17곡 수록 “고난을 이길 수 있었던 힘, 사랑과 찬양이었다!”
아내 김병숙 권사의 가슴 절절한 감동의 이야기
“한국교회음악사의 신화와 같은 음악인” <가슴마다 파도친다>외 찬송가 작곡가 이동훈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테너이자 작곡가였던 '한국교회음악의 뿌리 이동훈' 시대의 아픔과 고난 가운데 순수와 열정의 음악으로 근원처럼 존재한 신앙인이 있었다.

어머니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아버지는 천재시다. 그보다 더 음악성이 뛰어난 사람은 없다. 그뿐 아니라 아버지는 그림 솜씨, 글 솜씨 등 운동만 빼고 모든 면에서 뛰어나셨다. 천성이 깨끗하고 강직하며 아부할 줄 모르셨고 욕심이 없으셨다. 그러니 세상말로 출세하기는 틀린 분이셨고 고생만 많이 하셨다. 음악가셨으니 연주회를 늘 하셔야 했다. 연주회를 안 하는 음악가는 음악가가 아니라는 것이 아버지의 지론이셨다. 돈 안 생기는 교회음악만 하셨으니 연주회를 한 번 할 때마다 우리는 매 번 이사를 가야 했다. 조금 더 싼 집으로, 점점 더 변두리로. 가족을 함께 고생시킨다는 생각 때문에 아버지는 마음 고생이 크셨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가장 행복했다. 가난했어도 온 식구가 다 모이는 저녁 시간부터 자정이 넘기까지 우리 집안은 노래와 웃음판으로 늘 즐거웠다.

우리 온 식구가 할아버지가 설교하시는 교회에서 특별출연하여 악기로 연주하고 노래로 찬양하며 다닐 적이 가장 그립다. 아버지에게는 교회음악가로서 고고하게 살려고 할 때 오는 온갖 고난을 이겨내게 한 가장 큰 힘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그의 신앙 곧 하나님 사랑이었고, 다른 하나는 어머니와의 사랑이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하셨고 어머니 또한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믿고 사랑하셨다. 하나님사랑과 어머니사랑이 아버지를 그 고난의 생애 속에서 끝까지 버텨준 힘이었다. 



둘째 아들 이수영(새문안교회 담임목사), 서문 中에서 [출판사 리뷰] 1967년 개편 찬송가에는 한국인에 의해 작사된 곡이 30개이고, 한국인에 의해 작곡된 곡이 27편이었다. 그 중 5곡이 이동훈 선생이 작곡한 곡이었다. 이동훈 선생이 작곡한 다섯 곡의 찬송가가 갖는 특징은 한국적 장단과 리듬, 선율을 가졌다는 데 있다. 이 곡들은 전쟁을 전후로 작곡된 곡이다. 내일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작곡가 이동훈은 절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족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음악을 힘 있게 혹은 밝은 분위기로 탄생시켰다.


찬송가 작곡가 이동훈의 아내 김병숙 권사가 펴낸『네가 주를 사랑하나』는 바로 그 이동훈이란 음악가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일제 치하와 전쟁과 가난 속에서 바이올린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로 활동했던 그의 일생을 통해 한국교회음악의 역사도 되짚어 본다. 독자들은 장난감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꿈을 키웠던 소년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십대 시절의 이동훈을 지나, 복음을 위해 전쟁 가운데도 찬양의 열정을 잃지 않았던 음악가를 만날 것이다. 장독대를 없애고 대신 아내에게 악보를 안겨주었던 남편 이동훈과, 과자와 인형을 직접 만들어 주었던 아버지 이동훈을 만날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의 삶을 관통한 ‘복음은 고난을 초월하게 할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찬양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만날 것이다.

[이동훈 교수 약력]
1922년 5월 26일 평안북도 의주 출생 1974년 11월 14일 소천(향년 53세) 학력 1940년 신의주 공립동중학교 졸업 1943년 동경제국 음악학교 본과 기악부 졸업 1944년 동경제국 고등 음악학교 연구과 중퇴 경력 1940년 동경 성악협회회원 합창음악연구 1941년 동경 현악단원 실내 합주악 연구 1944년 바이올린 독주자로서 북, 중, 남지나 주요도시 순회 연주 1946년 고려교향악단 제 1바이올린 주자 겸 운영위원 1949년 새한 교향합창단 창립자겸 지휘자 1951년 국방부 관현악단(정훈국) 지휘자 1952년 바이올린 독주회 1953년 필그림합창단 창립. 단장 겸 지휘자 1953년 한국교회음악협회 창립. 총무 4선 역임 1965년 제 2회 메시야 합동 대연주회 지휘 1967년 찬송가 개편 위원회 음악위원 1968년 한국합창연맹 총무이사 1969년 한국복음전도대회 연합성가대 지휘 1971년 필그림합창단 인솔 순회공연 1974년 엑스플로74 음악분과 위원장 및 메시야 연합 합창 지휘 1974년 서울 교회음악연구회, 한국선교합창단 발족 단장 겸 지휘자 교회 지휘: 영락교회, 성도교회, 한양교회, 동신교회, 후암교회, 미8군본부교회 교수 활동: 경희대, 숙명여대, 숭실대, 장신대 등 작품 활동 1949년 교회합창곡집 편저출판 1951년 작곡집 〈실로암 물가의 흰백합〉 출판 1952년 교성곡 “자유찬가” 작곡 발표 1954년 합창조곡 “피난처” 작곡 발표 1954년 동요집 〈애기별〉 출판 1955년 〈바이올린 교측본〉 곡집 11종 편저 출판 1956년 합창조곡 “삼손의 이야기” 작곡 발표 1956년 〈여성합창곡집〉 출판 1961년 필그림 성가 음반 제작 1967년 개편 찬송 5곡 (212, 214, 321, 402, 565) 작곡 그 외 작품으로 성각합창곡, 성가편곡, 민요편곡, 가곡, 동요곡 등 100여 곡.

네가 주를 사랑하나         
이동훈 작사·작곡 네가 주를 사랑하나 기쁠 때나 슬플 때 네가 주를 잊지 않나 세상 일이 바쁠 때 주여 내가 당신을 잊을 수 있사오리까 주여 내가 언제나 주를 사랑합니다 골고다로 갈 수 있나 주가 너를 부를 때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부탁할 때에 주여 내가 당신을 거역할 수 있으리까 주여 내가 언제나 주를 따라 가오리 주가 세상 떠났을 때 세상 어두웠으나 주가 다시 사셨을 때 광명을 다시 찾았네 주여 내가 당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주여 내가 언제나 주를 위해 힘쓰리